[골프토픽] '미세한 움직임은 무벌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공이 미세하게 움직였다면 벌타를 부과하지 않는다."AFP통신은 20일(한국시간)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가 "공의 움직임이 맨 눈으로 판별하지 못할 정도라면 상관없다"는 내용의 골프규칙 개정안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이에 따라 HDTV 등 첨단 기기를 통해 공의 움직임이 포착돼도 벌타를 받지 않는다. 대표적인 사례가 타이거 우즈(미국)의 지난 9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BMW챔피언십 2라운드 1번홀(파4) 플레이다. 우즈는 "세번째 샷 지점에 흩어져 있는 잔가지를 치우다가 공이 움직였다"는 이유로 2벌타를 받았다. 우즈는 "움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기위원회는 제보자인 프리랜서 비디오 촬영가가 찍은 영상을 확인한 결과 공이 움직였다고 판단했다.USGA 관계자는 "골프규칙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며 "경기 리뷰는 사람들이 골프를 더 잘 이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개정안에는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 중 휴대전화로 날씨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허용했다. 마킹할 때, 또 선수가 규칙 위반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잘못된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을 때 등에 대한 내용은 2016년에 반영할 예정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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