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균[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아시아시리즈 정상 탈환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조 1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17일 대만 타오위엔 인터내셔널구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예선 퉁이 라이온즈와의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5대 4로 이겼다. 포르티투도 볼로냐전 승리(5대 2)에 이어 2연승을 거둬 가볍게 준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 팀은 호주의 캔버라 캐벌리다. 18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일전을 가진다. 승부는 4대 4로 팽팽하던 연장 10회 우동균의 안타 한 방으로 갈렸다. 2사 2루에서 2루타를 때려 대주자 박찬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결승 득점에는 박찬도의 빠른 발도 한 몫을 했다. 주자 없는 2사에서 볼넷을 고른 김태완 대신 경기에 투입돼 비교적 여유롭게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그 뒤에도 영리한 주루 플레이로 상대 배터리를 괴롭혀 우동균의 타격을 도왔다.삼성은 3회 터진 이승엽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이내 리드를 빼앗겼다. 이어진 수비에서 선발투수 김희걸이 2사 뒤 연속 4안타를 허용, 1대 2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4회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김태완의 2루타와 이지영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잡은 2사 2, 3루에서 정형식이 상대 선발투수 뤄진롱으로부터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터뜨렸다. 그 사이 이지영과 배영섭은 여유롭게 홈을 통과했다. 삼성은 5회 박한이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그러나 7회 2사 2루에서 판우슝에게 적시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8회 덩즈웨이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4대 4 동점을 헌납했다. 김희걸은 3.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았으나 안타 5개를 맞으며 2실점했다. 기대주 박근홍은 조기 강판된 뒤를 깔끔하게 메웠다. 4회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2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다. 신용운, 조현근, 심창민, 안지만 등도 차례로 호투를 선보여 연장 승리에 일조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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