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버스 하루 6000명 이용…'토요일 새벽' 최다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 심야전용 시내버스 이용객이 하루 평균 6000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야버스 승객이 가장 많은 때는 토요일 새벽으로, 최다 승차·하차 정류장은 각각 신논현역과 신사역인 것으로 분석됐다.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기존 2개 노선에서 9개 노선으로 확대·운행된 심야버스를 이번 달 1일까지 50일 동안 총 30만3940명이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평균 6079명 규모다. 확대·운행 첫날이었던 지난 9월13일 총 승객 수는 4841명이었던 것이 꾸준히 증가 추세다. 운행 50일 중 하루 이용 승객이 8000명이 넘은 날도 5일이나 된다. 하루 평균 버스 1대당(1회 운행 기준) 138명으로 낮 동안 운행하는 시내버스 1대당 일평균 승객 110명과 비교하면 25% 이상 많다. 노선별로는 시범운행 노선이었던 N26번(강서~중랑)이 하루 평균 1214명으로 최다 이용 노선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N37번(은평~송파) 946명 ▲N61번(신정~노원) 880명 ▲N16번(도봉~온수) 868명 순이었다. 심야버스 승객이 가장 많이 승차하는 정류장은 N13번·N37번이 서는 '신논현역'(지난달 11일 기준·257명)이었고, 하차하는 승객이 많은 곳은 '신사역'(103명)이었다. 요일별로는 역시 금요일에서 토요일로 넘어가는 '토요일 새벽'에 승객이 가장 많았다. 토요일 평균 이용 승객은 7333명이었으며 ▲수요일(6731명) ▲금요일(6611명) ▲목요일(6536명) ▲일요일(6166명)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 승객은 오전 1~2시에 1696명(27.9%)으로 가장 많았고, 2~3시 1657명(27.3%)이 이용해 1~3시 2시간 동안 전체 승객의 55.2%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승객이 가장 많았던 날은 지난 10월3일 개천절로, 총 9032명이 이용했다. 가장 적었던 날은 추석 당일이었던 9월19일로, 2882명이었다. 승객은 일반·직장인이 64.6%(4158명), 대리운전 기사 23.5% (1514명), 학생 11.9%(763명)의 분포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77%, 여성 23%로 시범운행 기간 대비 낮았던 여성 승객 비율(12.3%)이 다소 높아졌다. 승객 수가 평균을 웃도는 5개 노선은 운행거리가 70km 이상으로 길었고, 이들 노선 모두 지하철역을 20곳 이상씩 지나고 있다. 또 ‘종로’ 또는 ‘강남’을 지난다는 특징이 있다.심야버스 확대 이후 택시 승차거부 신고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한 달간 신고 건수는 총 1218건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같은 기간1110건이 접수돼 8.9%가 감소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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