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말 많고 탈 많았던 미국 오바마케어 첫 달 등록자 숫자가 미 정부 예상에 크게 미달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미 보건복지부 산하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센터(CMMS)는 10월 오바마케어 등록자 숫자가 10만6000명을 약간 웃돌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10월1일 오바마케어 등록이 시작되면 첫 달에만 50만명이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던 미 정부 예상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CMMS는 연방정부 거래소를 통해 오바마케어 등록 신청을 받고 있는 36개 주의 등록자 수가 2만6794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자체 거래소를 통해 등록 신청을 받고 있는 나머지 14개 주와 워싱턴 DC의 등록자 숫자가 7만639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오바마케어는 지난달 1일부터 등록 신청을 받았으나 등록을 받는 웹사이트가 접속 장애를 일으켜 논란을 일으켰다. 오바마케어에 불만을 품고 있던 공화당은 오바마케어 등록자 숫자를 공개하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정부는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며 11월 중순께 등록자 숫자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CMMS는 84만6184명이 오바마케어 등록을 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웹사이트 접속 문제가 해결되면 신청자 수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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