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중독법 반대 온라인 서명 24만명 육박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게임중독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전 의원은 10일 루리웹에 올린 글을 통해 "'게임중독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는 "자칫 잘못된 꼰대적 발상이 지속되어서 세대 간 갈등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까지 든다"며 "아날로그 시대의 감성으로 디지털 시대의 게임문화를 과도하게 몰이해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전 의원은 "게임을 마약과 동일시하고 그 수준의 규제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법리에도 맞지 않는 말"이라며 "법리에 맞지 않는 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유로운 콘텐츠 상상력이 미래의 시장의 경쟁력으로 다가올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교육문화위원회, 미래방통위원회 상임위 활동을 통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하고 있다"고 당내 분위기를 전했다.신 의원이 대표발의한 게임중독법을 발표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법안에 반대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 홈페이지 메인화면에는 '근조(謹弔)' 리본이 걸려 있으며 24만명(오전 10시 현재 23만9311명)이 게임중독법 반대에 서명을 했다.한편 신 의원은 논란에 대해 "게임중독법은 현실에 존재하는 중독자들과 그 가족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법안"이라며 "게임중독법에 대한 반발에 대해 법안 취지를 왜곡하고 법안에 들어있지 않은 내용까지 비난하고 있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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