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생산자 물가는 1.5% 하락...낙폭 확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중국의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 10월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생산자물가는 하락폭이 더 커졌다.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3.2%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 3.3%보다는 다소 낮지만 9월 물가상승률 3.1% 보다 더 가파른 오름세다. 같은 기간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5% 하락해 직전월의 1.3% 하락보다 낙폭을 키웠다. 이로써 PPI는 20개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시장에선 10월 PPI가 전년비 1.4% 내렸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최근 44분기 소비자물가가 더 오르고 기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가가 상승할 압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홍콩 소재 미즈노 증권의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쉔 지앙우앙(Shen Jianguang)은 "인민은행의 근심이 성장률 둔화에서 인플레이션으로 바뀌었다"면서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줄일 것이라는 관측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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