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워킹맘'을 타깃으로 한 유아용품이 인기다. 내수침체와 공급과잉이 맞물리면서 유아용품 시장이 정체기에 빠지자 업체들이 고객을 세분화시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 특히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이 늘면서 이들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이에 워킹맘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편의성을 강조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유아용품 시장 규모는 1조7000억원으로 추정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의 '맘마밀 보글보글'은 올해들어 찾는 수요가 늘면서 지난 6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었다. 이 제품은 소아과 전문의의 영양 설계로 철분,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이 포함된 재료를 사용한 안심 이유식으로 휴대와 보관이 편리하다. 출산ㆍ육아용품 기업인 아가방앤 컴퍼니에서 내놓은 기능성 속싸보와 모유저장팩 등 의 제품 매출도 올해 전년대비 20~30% 상승했다. 기능석 속싸보 '수드타임 랩 플러스'는 지난 3월 중순에 상반기 공급물량이 이미 판매 완료됐다. 이 제품은 신생아 뇌 발육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수면유지 시간을 67%가량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간편하게 모유를 보관해 저장할 수 있는 베베리쉬 뉴 모유저장팩도 있다.가사부담을 덜어주는 제품도 인기가 높다. 오앤오투(ONO2) 베이비오의 유기농 곡물과자와 야채ㆍ과일칩은 이유식으로 끊여 먹을 수 있어 출근준비로 바쁜 여성들에게 유용하다. 유아의류의 얼룩을 간편하게 제거해주는 보령메디앙스비앤비(B&B)의 간편얼룩제거제과 아이용품의 유해세균을 제거해주는 제균티슈가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이 늘어나면서 편리하고 간편하게 육아를 돕는 제품들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업계도 제품개발에 있어 이러한 니즈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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