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 센트럴파크 … 테마상권으로 급부상

쇼핑·문화·산책 즐기는 유럽형 쇼핑몰 들어서… 주말 평균 1만5천명 이상 쇼핑객 방문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분당구 정자동 카페거리. 수도권의 대표적인 테마상가이다. 상가가 단순히 물품을 구매만하는 곳이 아닌, 휴식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면서 주변 부동산의 가치까지 급격히 올라간 대표적인 곳들이다. ‘신사동 가로수길’은 1990년대 후반만 해도 철물점과 수입 전문서점, 산부인과 밖에 없었다. 그러나 2005년 이후 영화, 광고, 디자인 전문 업체들이 잇따라 사무실을 열며 현재는 패션 점포, 소품가게를 비롯해 커피숍, 레스토랑 등 점포수만 100여개가 넘는다.점포 구성이 다양하고 지하철 신사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평일·주말 가리지 않고 유동인구로 넘쳐난다. 지난 8월 기준 월 임대료는 1층 전용면적 66㎡가 1400만~4700만원으로 지난 2009년의 310만~590만원보다 무려 8배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자동 카페거리’는 대한민국 최초 스트리트형 상가 카페 거리의 시초로서 2005년초 동양파라곤과 아이파크, 상떼뷰 등 초고층 주상복합건물들이 들어서고, 건물 저층부에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대규모 입점하면서 테마 상권으로 조성됐다. 입점한 점포마다 세련된 모습의 테라스를 설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거주자 뿐만 아니라 외지인들도 주말마다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이처럼 테마 상권이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고 가운데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정자동 카페거리를 이어받을 상권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센트럴파크 상권’이 부상하고 있다.커낼워크에서 센트럴파크Ⅰ·Ⅱ 상업시설(센원몰, 센투몰)로 이어지는 센트럴파크 상권은 송도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인천시민과 관광객 등을 겨냥한 광역상권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800m 길이의 인공수로를 가운데에 두고 양쪽에 일렬로 들어선 상가 배열이 인상적인 커낼워크(Canal Walk)는 포스코건설이 쇼핑, 문화, 산책, 피크닉을 한곳에서 누릴 수 있는 유럽형 쇼핑몰을 지향하며 건설했다.특히 지난 7월 이랜드 리테일이 커낼워크 상가 254실을 임차해 프리미엄 아울렛 ‘NC큐브’를 오픈 한 이래 주말 평균 1만5000명 이상의 쇼핑객이 찾는 송도의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떠올랐다.센트럴파크(Central Park)를 따라 길게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인 ‘센원몰’과 ‘센투몰’ 역시 점포 구성이 다양해 소비 연령층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센원몰에는 바바리안 모터스와 볼보코리아 등 외제차 매장과 대형 헬스클럽 ANF 휘트니스,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블랙스미스 등이 입점해 있으며 센투몰에는 스타벅스를 비롯해 띵크커피, 카페 네스카페, 라 뷰티 코아, 망고식스, 딸기 키즈 뮤지엄 등 유명 점포들이 들어서있다.송도지역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재 센트럴파크 상권에 유명 점포들이 속속 입점하며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며 “하루가 다르게 상권이 발전하고 있는만큼 송도에 생기를 불어넣는 명소로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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