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응답하라 1994'의 도희가 그동안 숨겨왔던 '빠심'을 제대로 발휘했다. 그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응답하라 1994'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1일 밤 방송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보기 위해 공개 방송에 참석한 조윤진(도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서태지와 아이들을 위한 '빠심'은 남다른 윤진이었지만 공개 방송은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그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들과 입장을 하지 못했고, 결국 배일호의 팬인 척 방송국에 들어가야 했다.아주머니들 틈에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시간을 죽이던 윤진이는 서태지와 아이들이 무대에 오르자 180도 돌변했다. 그는 주위의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마지막 축제'에 맞춰 열정적인 댄스까지 선사하며 '빠심'을 폭발시켰다.그의 열정이 통해서였을까? 서태지와 아이들 대기실 앞을 기웃거리던 윤진은 서태지와 만날 수 있었다. 서태지는 자신의 팬인 윤진에게 고깔 과자를 한 움큼 집어줬고, 윤진은 이를 성스러운 것처럼 여기면서 집으로 가 웃음을 자아냈다.이 과정에서 윤진 역할을 맡은 도희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간 사람들과 교류하지 않고 음침한 모습만을 보였던 그는 이번 회를 통해 자신의 제대로 된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한몸에 받았다.평소 함께하는 식사 시간에도 조금만 먹고, 말수도 없지만 입을 열기 시작하면 걸쭉한 욕을 내뱉는 윤진. 그는 이번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을 향한 '빠심'으로 새로운 면모를 선사, '팔색조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현재 타이니지 멤버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희. 그는 무대 위에서는 물론, 연기까지도 완벽히 해내며 팬들을 끌어 모으는 중이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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