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이날 오후 4시 재개된 산업위 국감에는 정 부회장을 비롯해 신헌 롯데쇼핑 사장, 노병용 롯데마트 사장, 손석원 삼성토탈 대표,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사장 등 주요 대기업 경영진이 증인으로 무더기 출석했다. 대기업 총수로는 유일하게 참석한 정 부회장은 플래시 세례를 받는 등 이목을 끌었다.산업위 위원들의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강창일 산업위 위원장은 그룹 총수인 정 부회장의 참석을 의식한 듯 "부득이하게 증인으로 채택한 점을 양해해 달라"며 먼저 양해를 구했다.강 위원장은 지난 달 15일 중소기업청 국감 현장에서 벌어졌던 일을 재차 언급하면서 "(증인으로 출석했던) 허인철 이마트 대표이사가 위원들 질의에 소관이 아니므로 모른다고 하거나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 등 동문서답을 하고 책임을 회피하는 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중소기업과의 상생 문제와 골목상권 침해 문제 등을 점검하는 실물 책임이 있는 분을 증인으로 채택하려고 했던 것인데 책임 있는 답변을 듣지 못했기에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과 정확한 답변을 할 수 있는 분을 증인으로 다시 채택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허 대표는 지난 달 열린 국감에서 무성의한 답변으로 산업위 여야 의원들에게 뭇매를 맞고 반강제로 국감장에서 퇴장한 바 있다.이날 산업위 위원들은 정 부회장에 대해 기업형수퍼마켓(SSM) 확산과 중소기업 기술 탈취 등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예정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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