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영화 '창수'에 배우 임창정이 이덕희 감독 덕분에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임창정은 3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창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감독이 창수라고 생각했다. 흉내내려 하진 않았지만 감독님의 느낌이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임창정은 이어 "어떤 단어를 선택하는지, 남의 이야기를 잘 듣는지 아닌지, 캐릭터 분석을 좀 했다. 창수는 감독이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중반부터는 롤모델이 옆에 있어서 연기하기 정말 편했다"고 말했다.임창정은 극중 배역에 대해서 "창수는 연기자다. 남의 인생을 살아 주기 때문에 본인의 인생은 일년 중 일주일 정도다. 밖에 나와서 다시 교도소로 들어가기 위해 작업하고 남의 징역을 대신 살아주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나름대로 전문가고 그 업계에서는 알아주는 장인이라 생각하는 친구이다. 어릴 때부터 징역 살이를 해서 사랑을, 여자를 잘 모른다"라며 "한 여자를 만나 그에게 느끼는 이 미묘한 감정이 사랑이라는 것은 잘 모르지만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다보니 모든 것을 바칠 수 있게 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또 임창정은 "창수는 그런 것이 자신의 삶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고 덧붙였다.한편, '창수'는 내일이 없는 징역살이 대행업자가 내일을 살고 싶은 여자를 만난 순간, 파국으로 치닫는 인생 드라마를 그린 느와르 영화이다. 안내상이 보스의 여자를 취한 폭력조직 지성파의 2인자 도석 역을 맡아 악역 연기로 이미지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 또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어 뮤지컬 대세로 떠오른 정성화가 창수의 삼류 인생을 함께 걸어온 오랜 후배 상태 역을 맡았으며, 창수가 첫눈에 반한 여자이지만 그를 사랑과 위험에 동시에 빠뜨리는 여자 미연 역을 손은서가 연기한다. '창수'는 오는 11월28일 개봉한다.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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