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매년 국내외에 매장 300개씩 열어 2017년까지 2000호점을 달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방 중소도시를 중심으로 아직 개점할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목표달성에는 문제없을 것으로 보입니다."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는 29일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이디야커피 1000호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이디야커피 매출은 전년대비 102% 신장한 85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이날 이디야커피는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에 '답십리 사거리점' 열고 국내 커피전문점 중 처음으로 1000호점을 돌파했다. 2001년 중앙대 1호점을 낸 지 13년 만이다. 이번 1000호점 개점으로 이디야커피는 카페베네를 제치고 국내 커피전문점 중 매장 수 기준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같은 이디야커피의 성장이 최근 경제민주와와 공정위 거리제한으로 인한 반사이익 덕분이 야니냐는 질문에 대해서 문 대표는 "규제와 상관없이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문 대표는 "다른 커피점들이 공정위 거리제한 규제를 받는동안 이디야커피만 제외돼 혜택을 봤다는 건 오해"라며 "이디야는 아메리카노 가격이 2500원으로 저렴하고 타브랜드처럼 40평대 대형매장이 아닌 20평대 소규모 매장으로 운영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 관계처와 경쟁사들이 이디야를 매장 수로만 평가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이디야커피는 해외매장 진출에도 가속도를 내고 연내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다.문 대표는 "이디야의 스틱커피 제품을 연내 중국 유통시장 내 출시하겠다"며 "중국시장 개척을 발판으로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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