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뮤지션 이문세가 대전 콘서트에서 후배 신승훈을 응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6일 오후 대전 무역 전시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문세' 공연장은 4천여명의 관객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운집해 160분 동안 팬들의 함성과 박수로 열기를 더했다. 또한 지난 12일 전주에서도 4천여 명을 동원하며 매진 행렬을 이어 가고 있다. 올해 가수 데뷔 30주년을 맞은 이문세는 지난 6월 1일 잠실 올림픽 주 경기장에서 콘서트 '대한민국 이문세'를 열어 5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지난 17년간 국내 정상의 티켓 파워의 위용은 전국투어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날 이문세는 "전국투어 중에 대전은 꼭 오고 싶었다"며 "대전은 최대의 라이벌 신승훈을 배출한 도시이기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로 관객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문세는 최근 음반을 발표한 신승훈의 응원 뿐만 아니라 가요계 후배사랑을 관객들에게 표현하며 돈독한 모습을 보였다. 이문세는 애국가를 지휘하며 무대에 등장한 이후 20여 곡에 이르는 자신의 히트곡으로 대전시민들의 가슴을 녹였다. 히트곡 '붉은노을'을 비롯해 '소녀' '난 아직 모르잖아요' '사랑이 지나가면' '옛사랑' '광화문연가' '이별 이야기'등 공연 레퍼토리 전곡이 히트곡으로 점철된 콘서트는 대전팬들을 숨죽이게 했다가 열광하기를 반복했다. 국내 정상의 스태프들의 노하우가 집약된 대한민국 이문세 투어 공연은 전문 공연장이 아닌 공연장에서도 빛을 발했다. 음향, 조명은 무대를 압도할 만큼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국내 정상의 음향감독 아트믹스 윤청현 감독은 "철저한 사전 리허설을 통해 관객에게 최상의 사운드를 들려줘야 한다는 이문세의 공연 철학이 투어 공연에서 묻어난다"고 밝혔다. 이날 이문세는 공연 내내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준 관객들에게 "가수라서 너무 행복한 무대였다"면서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문세는 앵콜 곡 마지막 곡으로 히트곡 '이별이야기"를 관객과 합창하며 공연을 성황리에 끝마쳤다. 서울에서 5만 관객을 매진시키며 시작된 '대한민국 이문세' 콘서트는 강릉을 시작으로 인천, 창원, 전주,대전에서 공연을 했으며 13개 도시에서 올 12월까지 이어진다. 11월2일부터 수원을 시작으로 울산, 의정부, 안동, 광주, 부산, 고양, 대구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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