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손목에 감는 기기 디자인 특허 등록…'접거나 펼치거나'

국내 특허청에 손목에 감는 형·글래스형 기기 디자인 특허 등록 완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전자가 당초 갤럭시 기어의 디자인으로 알려졌던 특허의 등록을 완료했다. 글라스형 기기에 이어 손목에 감는 형태의 기기 디자인 특허 등록까지 마치면서 웨어러블 기기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25일 국내 특허청 홈페이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0월 초 손목에 감거나 디스플레이 부분을 펼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디자인의 특허를 등록했다. 지난 2월 출원된 이 특허는 7월 등록결정 이후 이달 등록이 확정됐다.이 제품은 플렉시블한 디스플레이로 이뤄진 본체와 이를 연결하는 밴드부가 조화롭게 구성돼 손목에 감아서 사용하거나 디스플레이를 펼쳐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앞서 갤럭시 기어 발표 전 삼성전자가 이 디자인 특허를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서는 스마트 워치 디자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차기 스마트 워치나 접거나 펼쳐 쓸 수 있는 스마트폰 디자인에 적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삼성전자는 같은 날 이 특허와 함께 '스포츠용 안경'이라는 이름의 디자인 특허도 등록했다. 투명 또는 반투명 안경 렌즈, 측면 버튼, 전면 카메라 등으로 구성된 글라스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마트폰과 유선으로 연동돼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표시해주고 손을 쓰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이 디자인 특허 등록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 글라스 개발설도 한층 더 힘을 얻고 있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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