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일본의 개인 자금 수요가 7년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양적완화를 통해 돈을 풀고 엔화 약세를 유도하는 아베 신조 총리 정부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로 경기가 살아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일본 산케이뉴스는 23일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전날 발표한 주요은행 대출 동향 설문조사를 인용해 7~9월 중 개인의 자금 수요 판단 DI가 4~6월에 비해 1포인트 개선된 플러스16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DI는 4분기 연속 개선됐으며, 2006년 1~3월(플러스19) 이후 7년6개월 만에 최고치라고 산케이뉴스는 전했다.일본은행은 전국 50개은행과 신용금고를 대상으로 3개월마다 자금수요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9월10일~10월10일까지 한 달간 조사했다.DI는 자금 수요가 ‘증가’라고 답한 금융 기관의 비율에서 ‘감소’라고 응답 한 비율을 뺀 값이다.산케이뉴스는 이에 대해 경기회복에 따라 개인의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풀이했다.아베 신조 정권의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에 의한 경기회복으로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 대출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내년 4월 소비세 증세를 앞둔 주택의 갑작스런 수요로 주택 담보대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고 산케이는 덧붙였다.한편, 기업 자금수요 판단 DI는 플러스4와 마지막 마이너스2에서 2분기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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