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외환보유액 일부 민간에 위탁한다

투자수익 늘리고 위험관리 강화 위해 관련 제도 개정 추진

[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일본 정부가 내년 회계연도부터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민간 금융회사가 운용하도록 하는 관련 법안 개정안을 오는 25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지지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일부 외환보유고 운용을 전문 기관에게 위탁하는 것은 투자수익을 늘리고 위험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현재 일본 외환당국은 외환보유액 전부를 특별 계좌를 통해 직접 운용한다.지난 9월 말 현재 일본의 외환보유액은 1조2730억달러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둘째 규모다. 최근 일본 외환당국이 엔저를 유지하기 위해 달러를 사들이는 외환시장 개입을 벌인 결과 외환보유액이 더 증가했다. 일본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은 미국 국채와 같은 외국 채권으로 구성돼 있다. 일본 외환당국은 여기서 발생하는 이자나 채권을 금융회사에 빌려주고 수수료를 받는다. 외환보유액 특별계좌 제도 개정안은 민간 금융회사가 신탁이나 운용계약을 통해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운용하도록 한다. 개정안은 아울러 채권 형태의 보유 외환을 빌려주는 대상으로 은행 외에 증권사를 추가하고 파생상품도 투자 대상으로 허용한다. 다만 지나치게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끔 하기 위해 외부에 위탁하는 금액을 제한하고 파생상품 투자는 사전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기로 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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