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 산하 공기업의 부채가 22조원, 하루 이자만 2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수현 의원(민주당)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5개 공기업의 부채는 2012년 총 22조8341억원으로 2008년 15조2022억원에 비해 7조6319억원이나 증가했다.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이에 따른 연간 이자액도 함께 증가했다. 서울시 산하 공기업이 내는 연간 이자는 2008년 5816억원, 2009년 6458억원, 2010년 7056억원, 2011년 6701억원, 2012년 7685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이중 SH공사의 부채가 2012년 18조3351억원으로 서울시 산하 공기업 부채의 8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의 채무는 12조5882억원으로 이에 따른 연간 이자와 일일 이자는 각각 6331억원, 17억3000만원에 이른다. 이어 서울메트로의 2012년 부채가 3조3035억원, 서울도시철도 1조433억원, 농수산식품공사 986억원, 시설관리공단 536억원으로 나타났다. 박수현 의원은 “지금까지 추진된 대규모 전시성 사업으로 서울시와 산하 공기업의 재정 건전성이 악화됐다”며 “서울 시민들의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부채감소를 위한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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