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지난해 열린 새우젓축제 거리 퍼레이드
지난해 처음 시작된 ‘포구문화 거리공연’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형태로 선보인다. 마포구청에서부터 마포나루새우젓축제 행사장에 이르기까지 황포돛배 1척, 가마 탄 사또행차, 풍물패, 거리 재현팀, 지역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해 거리행진을 함으로써 축제의 시작을 신과 땅에게 알리는 신명나는 마당극을 연출, 난지 연못에 실제 황포돛배를 띄워 과거 새우젓 상인들의 입항 모습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는 단순한 전시 형태로만 운영되는 것이 아니다. 매 시각 전통 시장 거리를 무대로 ‘각설이 퍼포먼스’ ‘옛 생활상 재현 퍼포먼스’ ‘전통놀이 경연대회’, ‘다문화가족 전통혼례’ 등이 펼쳐져 마치 작은 전통 테마파크, 유원지에 온 듯한 분위기와 재미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새우젓 만들기 체험, 옛날 고을 동헌(지방 관아에서 고을 원이나 감사, 병사, 수사 등이 공사를 처리하던 중심 건물) 체험, 한복, 갓, 족두리, 가체 등 전통의상 체험, 재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등 전통민속놀이 체험 등 전통문화공연 및 체험 프로그램이 더욱 풍성해졌으며, 엿치기, 떡매치기 등의 전통 먹을거리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매일 오후 1시와 4시에는 새우잡기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또 마포나루에 젓갈을 대던 5개 산지의 12개 단체가 참여해 새우젓 및 젓갈류 판매장을 연다. 김장철 필수품목인 전국 대표 새우젓을 산지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김장을 앞둔 알뜰주부라면 꼭 한번 들러볼만 하다. 이와 함께 품질 좋은 새우젓을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 할 수 있어 관람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특별 이벤트, ‘새우젓 경매행사’를 예년 1회에서 총 3회로 확대 편성한다. ‘새우젓 경매행사’는 단순한 판매 이벤트가 아닌 각기 다른 새우젓의 특징과 유래 등을 알 수 있는 체험 공연 프로그램 형태로 꾸며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우젓 경매행사는 18일 오후 1시, 19일과 20일에는 1시30분부터 약 30분간 진행된다.지난해 열린 새우젓축제 새우젓 장터
이와 함께 마포구를 비롯해 16개 동주민센터와 자매결연 맺은 충남 청양군, 경북 예천군, 전남 신안군, 전남 곡성군 등 13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지역특산물 판매장을 운영, 건어물류, 과일류, 천일염, 고추장, 된장 등 품질 좋고 다양한 농수산물을 산지가격으로 저렴하게 판매한다.18일 새우젓 축제 첫날 오후 6시에는 특설무대에서 개막 축하공연에 김연자 김범룡 최백호 등 국내 유명가수들이 출연한다. 19일에는 박완규 리아 유진박 등이 공연하는 ‘C&M과 함께 하는 착한콘서트’, 축제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오후 5시부터 마포구민의 날 기념식 및 2013 마포구민상 시상식에 이어 변진섭 정수라 소찬휘 녹색지대 등이 나와 공감과 화합의 무대 콘서트를 꾸민다.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제6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공감과 화합’이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 추억과 희망, 세대와 지역의 다양성이 어우러진 축제가 될 것”이라며 “올해에도 마포구민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이 마포구를 찾아 추억과 이웃간의 정, 희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