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 말리 축구 A대표팀 평가전[사진=정재훈 기자]
[천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활발한 공격으로 주도권 싸움에서 승기를 잡았으나 세트피스 상황의 실수가 '옥에 티'로 남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A대표팀이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는 말리와의 친선경기에서 1대 1 무승부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 27분 불의의 일격을 당했으나 10분 뒤 터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선제골을 내준 장면을 제외하곤 비교적 안정된 경기 운영으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간 홍명보호(號)다. 4-2-3-1 포메이션의 한국은 골 가뭄을 해소할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이근호(상주)를 낙점했다. 구자철은 섀도 스트라이커로 2선을 지원했다. 손흥민(레버쿠젠)은 왼 측면 공격을 책임지며 이청용(볼턴)과 좌우에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중원에선 기성용(선덜랜드)과 함께 한국영(쇼난 벨마레)이 호흡을 맞췄다. 포백(4-back) 수비는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이용(울산)이 자리하고,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14분 손흥민의 문전 왼발 슈팅으로 공격의 포문을 연 뒤 거듭된 찬스를 만들어내며 골문을 위협했다. 이근호와 구자철, 이청용 등 공격진은 위치를 가리지 않은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로 상대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압도적 공세에도 선제골은 말리의 몫으로 돌아갔다. 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다. 마나 뎀벨레(클레몽트 푸트)가 오른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모디보 마이가(웨스트햄)가 헤딩 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2선 침투하던 상대를 놓친 한국 수비진의 실수가 드러난 장면이다. 예기치 못한 실점을 허용했으나 태극전사들은 동요하지 않고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강화했다. 결국 전반 37분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왼 측면에서 김진수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상대 수비가 핸들링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침착하게 골문 오른 구석을 노려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안정을 되찾은 한국은 이후로도 구자철과 이근호를 필두로 결정적인 득점 상황을 만들었으나 마무리에서 다소 세밀함이 떨어져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정재훈 사진기자 roz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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