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희 의원 '중소기업 중심 R&D 정책으로 패러다임 바꿔야'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국내 기업 2만곳 가운데 상위 5개사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전체의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소속 유승희 민주당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1년 1만9754개 기업의 R&D 투자액 38조1833억원 가운데 상위 5개사가 39.7%(15조1556억원)를 차지했다.상위 20개사의 R&D 투자액은 19조5592억원으로 전체의 51.2%에 달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구분했을 때 대기업의 R&D투자액은 28조3462억원으로 74.2%를 차지한 반면 중소기업은 9조8371억원으로 25.8%에 머물렀다. 특히 대기업은 지난 2009년 70.9%에서 2011년에는 74.2%로 비중이 늘어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R&D 투자의 양극화가 심해졌다.한편, 상위 5개사의 R&D 연구원 수 비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상위 5개사의 기업연구원 수 비율은 2007년에 28.8%에서 2011년 26.5%로 줄어들었다. 반면 중소기업의 연구원 수 비율은 44.8%에서 47.3%로 늘어났다.유 의원은 "중소기업의 R&D 투자 여건이 열악해 연구개발투자의 쏠림현상이 심각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R&D 세제 혜택과 정부의 R&D 지원이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경제민주화와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중소기업 중심의 국가 R&D 정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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