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2위 '굿 스타트~'

CJ인비테이셔널 첫날 6언더파, 최경주는 82위로 '뚝'

김태훈이 CJ인비테이셔널 첫날 10번홀에서 티 샷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CJ 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태훈(28)이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10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나인브릿지골프장(파72ㆍ7226야드)에서 열린 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 달러) 1라운드다.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 2위(6언더파 66타)에 포진했다. 대회 주최자인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반면 1오버파의 난조로 공동 82위까지 추락했다.1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낸 김태훈은 이날 15번홀(파3)과 17, 18번홀의 연속버디로 초반부터 화려한 '버디쇼'를 선보였다. 그린을 단 한 차례 놓치는 데 불과한 '컴퓨터 아이언 샷'이 동력이 됐다. 후반 4, 9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특히 단 1개의 보기도 없는 '퍼펙트 플레이'가 돋보였다. 지난 8월 보성CC클래식에서 데뷔 6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일궈낸 선수다. 김태훈은 "안개로 경기가 지연됐지만 플레이하는 동안은 날씨도 괜찮았고, 스코어도 좋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며 만족했다. 일부 선수들의 경기가 일몰로 순연된 가운데 아시안(APGA)투어 상금랭킹 1위 키라덱 아피반랏(태국)이 13개 홀에서 무려 7언더파를 작성해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한 상황이다. 최경주는 반면 '대회 3연패'가 쉽지 않다. 역시 13개 홀에서 1오버파, 공동 82위다. 첫 홀인 1번홀(파4)부터 더블보기를 범해 발목이 잡혔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4온2퍼트'가 됐다. 이후 지루한 파행진이 이어지다 12번홀(파5)에서 '버디로 가까스로 1타를 만회했다. 최경주는 "1번홀에서는 젖어있는 지면에 클럽이 너무 깊이 박혀 높이 뜨는 샷이 나왔다"고 아쉬워하면서 "지난 6주간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공백이 컸고, 그린 스피드에도 적응하지 못했다"고 했다. 최경주의 초청으로 출전한 데이비드 톰슨(미국)는 13번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63위(이븐파)에 있다. 60명이 11일 오전 7시에 잔여경기를 재개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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