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강 자살시도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마포대교. 이 다리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하던 남성을 때마침 이곳을 지나던 이윤식 한화건설 기획실장(사진)이 구조해 화제다.7일 한화건설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시께 이윤식 실장은 마포대교남단에서 투신자살을 시도하던 한 남성을 구출했다.이 실장은 부인과 여의도에서 운동을 마치고 여의도에서 마포 방향으로 마포대교를 건너가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한 남성이 신발과 양말을 벗고 다리 난간을 넘어 한강으로 뛰어내리려 하고 있었다.다급해진 이 실장은 길가에 차를 세우고 떨어지려던 찰나 혼신의 힘을 다해 그의 손목을 붙잡았다. 부인은 고함을 지르며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시민들이 합세해 자살을 막을 수 있었다. 구출 과정에서 행인들이 119에 신고해 강 아래 출동한 배가 대기하기도 했다. 뛰어난 순발력과 기지를 발휘해 한 생명을 구한 이 실장은 조직 내에서도 희생정신과 도전정신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 실장은 평소 회사에서도 친화적이면서 도전정신과 희생정신이 강하다"며 "한화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순위 10위권으로 진입하는데 기여한 숨은 공로자이기도 하다"고 말했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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