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가 폴란드에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유럽 인근 지역에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목표다.KT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대우인터내셔널과 공동으로 폴란드 마조비에스키에 주정부가 발주한 1282억원 규모 ‘초고속인터넷망(브로드밴드 네트워크/FTTx) 구축 프로젝트’를 최종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이에 따라 KT는 이달부터 앞으로 2년6개월 동안 3680km 규모의 광케이블 및 백본망을 포함해 기존 저속 인터넷망 환경을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KT는 앞서 3월에도 폴란드 포들라스키에 주정부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사업을 따냈다.폴란드 정부는 2006년부터 동부 폴란드 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럽지역개발기금(ERDF)으로부터 약 3억 유로(약 4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받아 전국적으로 초고속 인터넷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KT 측은 “다년간 쌓은 초고속 인터넷 망 구축사업 경험·역량·지식을 바탕으로 포들라스키에 주정부 수주 획득 노하우를 표준모델로 활용했고, 아울러 KOTRA와 대우인터내셔널과 함께 유기적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면서 “이후 7년동안 700억원 규모의 운용 프로젝트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추가 매출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홍진 KT G&E부문 사장은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유럽지역개발기금(ERDF) 프로젝트를 통신 분야에서 수주한 최초 사례로, 앞으로도 1000억원대 이상의 대규모 프로젝트 계약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이를 기반으로 인접국가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동유럽 진출의 오랜 역사를 가진 대우인터내셔널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 성과”라고 말하며, “향후 KT, KOTRA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이번 성과는 프로젝트 정보발굴로부터 국내 기업 연계, 프로젝트 MOU체결, 수주계약까지 2~3년간 민관이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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