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지은 기자]이탈리아 엔리코 레타 총리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막판 지지에 힘입어 상원으로부터 자신이 이끄는 연립정부에 대한 신임을 얻었다. 이탈리아 상원은 2일(현지시간) 본 회의를 열어 레타 총리의 연립정부 신임안에 대한 표결을 붙여 찬성 235표, 반대 70표로 신임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상원 표결은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인 자유국민당(PDL)이 연립정부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한 뒤 이뤄졌다. 지난 28일 베를루스코니는 자유민주당 소속 장관 5명을 사퇴시키고 연립정부의 해체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베를루스코니는 표결 직전 “세금인하와 사법개혁 등 이탈리아의 제도 개혁 수행을 약속한 레타 총리를 지지하겠다”며 방향을 급선회했다. 이로써 이탈리아 연립정부 붕괴 위기는 고비를 넘기고 정국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상원 특별위원회는 오는 4일 베를루스코니의 상원의원 자격 박탈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muse86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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