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가 최대주주로 있는 여행 사이트 취나닷컴(Qunar.com Inc)이 뉴욕증권거래소에 1억2500만달러 규모 기업공개(IPO)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인터넷 시장의 빠른 성장을 토대로 몸집을 불린 취나는 당초 2012년 IPO 신청을 계획했었지만 주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신청을 미뤄왔었다.취나는 바이두가 2011년 3억600만달러를 투자해 최대주주 자리에 올라가 있다. 2005년 설립된 취나는 항공, 기차, 호텔, 여행 패키지 등 다양한 여행 관련 상품을 온라인을 통해 서비스한다. 취나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5850만달러다. 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가 이번 IPO 주관사다.WSJ은 취나의 IPO가 2011년 이후 미국 주식시장에 입성한 중국 기업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기에 취나가 IPO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성적은 좋은 편이다. 지난 6월 7900만달러 규모의 IPO를 진행하며 올해 첫 미 상장 중국기업이 된 라이트인더박스는 현재 공모가 9.50달러 보다 높은 11.96달러에 거래되며 순조로운 항해를 하고 있다. 지난달 상장한 몬티지테크놀로지도 IPO를 통해 7100만달러를 조달한 후 현재 주가가 42% 상승해 있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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