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중복지원 차단…통합관리시스템 만든다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정부 내 중소기업 지원 사업이 통합 관리된다. 특정기업의 중복지원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관리자가 특정기업명을 입력하면 해당기업의 부처별 지원사업과 참여내역, 정부지원금, 경영실적(매출액, 종업원 수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은 2일 서울청사에서 '중소기업 정책조정협의회(이하 협의회)' 첫 회의를 열고 "올해 연말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통합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중복지원 등의 비효율성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현재 14개 중앙부처, 17개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중소기업 사업은 13조원에 이른다. A기업의 경우 2010년 3개 부처, 5개 사업을 통해 매출의 50%가 넘는 3억8000만원을 중복 지원받기도 했다. 정부는 1단계로 올해 말까지 10개 부처 104개 사업을 대상으로 수혜기업, 지원이력 정보 등을 연계해 성과관리·중복 지원 검색 기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 전 부처·지자체를 대상으로 확대하고 2015년에는 부처 사업 통합 상담·신청 등 수요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 이날 회의에서는 중소기업 관련 정책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기업마당(www.bizinfo.go.kr)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중소기업 수출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전 부처 수출사업 현황을 분석해 중복 조정과 기관별 핵심역량에 따라 특성화하고 기업역량별(초보→유망→중견) 지원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김 실장은 "오늘 논의된 안건에 대한 부처 이행사항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소통강화, 과제발굴을 통해 중소기업 정책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협의회는 국무조정실장이 주재하고 관계부처 차관이 참석하는 회의체이다.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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