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에서 창업까지'..창조경제타운 일문일답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래부가 이달 30일부터 '창조경제타운'(//www.creativekorea.or.kr)을 구축해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온라인 교류의 장을 연다.창조경제타운은 온라인에서 국민, 기업 등 경제주체가 참여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 구현 플랫폼이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지만 전문가나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없거나, 창업하고 싶지만 사업화 전략 등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사람이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전망이다.다음은 최문기 미래부장관과 김영민 특허청장, 노경원 미래부 창조경제기획관의 일문일답.-멘토링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쟁쟁하다. 이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건지, 멘토링을 요청 했을 때 시간적 여유가 될지, 또 지속적으로 멘토링 받을 수 있는지 여부도 중요할 것 같은데 이들에게 어떤 인센티브가 있나?▲멘토링은 재능 기부의 형태로 진행된다. 인센티브 관련해서 우리는 명예라고 생각한다. 명예 부여를 어떻게 하는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멘티들에게 많은 추천을 받은 멘토에게 '베스트 기여상' 같은 부분도 진행할 예정이다. 멘토들 대부분이 저명한 사람들로 바쁜 사람들이다. 멘토를 몇 번 해줄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은 멘토가 본인 사정을 고려해서 월 1회부터 5회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창조경제타운이 잘 성장하고 국민에게 도움이 된다면 재능 기부하는 멘토들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 그분들에게 어떻게든 새로운 동기를 부여해주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다.-내 아이디어가 특허 등록이 돼있는지 여부도 사전에 알아야 한다. 가뜩이나 특허청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허청에서 민원을 감당할 수 있을지?▲세상에는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다. 창조경제타운에는 특허 정보넷이라는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시스템이 최초의 아이디어인지를 확인해 줄 수 있고, 특히 이번 멘토링 전문가 중에선 특허청 산하의 변리사 등 지적재산권(IP) 전문가들이 멘토로 들어가 있다. -창조경제타운은 자칫 아이디어를 기업체 관계자가 불법적으로 가져다 쓰는 등의 악용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을 것 같다.▲아이디어가 지적재산권으로 권리화되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오늘 브리핑에서 구두로 설명한 '아이디어 보호 가이드라인' 초안을 이미 마련 중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등록된 아이디어를 받아 사업화할 때 정당한 보상이 따라고 소유권 내용이 명확하도록 제시할 예정이다. -1024명이 멘토로 지원을 했고, 이중 641명이 멘토로 확정됐다고 들었다. 이 인원이 수많은 멘토 요청에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인가? 멘토 선정 기준은 뭔가?▲멘토는 초기라서 정보통신 분야에서 많이 참여했다. 7개 분야로 상당히 많은 전문가 멘토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 멘토를 원하는 부분에서 무제한으로 멘토를 요구할 수 있는 게 아니고 한 달에 멘토 3명으로 제한, 운영상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선정기준에 관해선 충분히 멘토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인력으로 선발했다. -박대통령이 (창조경제타운에)대기업 참여를 요청했다고 알고있다. 당장 참여가 예정된 기업이 있나?▲기업 별로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사를 밝힌 곳과 또 어떻게 참여할지를 고민하는 기업도 있다. 대기업 참여는 민관협의체를 통해 권장하고 추진해 가겠다. -창조경제타운에 하루 접속자수는 몇 명 정도로 예상하고, 그에 관련된 시설환경 서버구축은 어느 정도 됐나?▲동시 접속자수 1000명 테스트를 통과했다. 서버 용량 반절을 사용한 것인데 문제가 없었다. 이 정도면 대부분 공공DB 커버가 가능한 용량이다. 이용자가 많아지면 용량을 더 확보할 계획이다. -창조경제타운 운영에서 세부 프로그램 관련해 타부처 협의는 어느 정도 진행되나. ▲6월부터 실무위원회를 3차례 진행했다. 창조경제위원회를 통해 21개 차관들에게도 부탁을 했다. 관계부처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좋은 플랫폼을 갖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지는 않는다. 사람 유입에 대한 노력도 필요할 것 같은데, 유인책은 있는지? 또 모바일을 통해서 웹 접속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용자 편리성은 고려했는가?▲지금 버전은 PC용으로 개발했지만 모바일에서도 입력 가능하다. 또 모바일용 앱도 개발 중이며 곧 출시할 예정이다. 유인책 관련해서는 이곳에 아이디어를 내면 특허청 연계로 지재권을 보호받고 멘토들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주고, 시제품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이 모든 게 공짜로 다 이뤄진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민간에서 먼저 선별해 나갈 수 있도록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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