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밴드 FT아일랜드가 '아이돌'이라는 껍질을 깨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FT아일랜드는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열린 데뷔 6주년 기념 콘서트 'FTHX'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데뷔 시절 우리는 아이돌 밴드라는 이미지가 강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들은 "시작하고 인기를 얻고 알려져 그런 것들을 쉽게 버릴 수 없었다"면서도 "조금씩 우리만의 곡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대중적인 음악과 우리들의 음악을 섞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FT아일랜드는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음악은 우리가 만든 노래로 보여드리는 것"이라면서 "이번 콘서트에서 FT아일랜드가 성장한 부분들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 펑크하고 강한, 록 색깔이 진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FT아일랜드의 'FTHX'는 1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이자 7번째 공연. 멤버들은 지난 6년 동안 함께 해준 팬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이번 콘서트 타이틀을 'FTHX'로 정했다.멤버들은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함을 더했다. 이번 공연에서 연주하는 21곡 중, 일본 발표곡 11곡을 모두 한국어로 번안해 선사하는 것. 이는 국내 팬들이 보다 쉽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FT아일랜드는 콘서트에 앞선 23일 데뷔 6주년 기념 앨범 '땡스 투(Thanks To)'를 발매했다. 앨범 타이틀 '메모리'는 이홍기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인상적인 곡. 피아노 선율과 함께 어우러진 강렬한 기타 사운드도 돋보인다는 평이다.아울러 '땡스 투'에는 '메모리'를 비롯해 멤버들의 자작곡 4곡이 담겼다. 국내에서 자신들의 자작곡 음반을 발표하는 것이 처음인 만큼 멤버들은 음반에 친필 메시지까지 담아 특별함을 더했다.한편, FT아일랜드는 오는 10월 1일과 2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삿포로, 난바, 후쿠오카, 시즈오카, 나고야 등을 도는 제프투어에 나선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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