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전자여권 여부 확인 서비스 시행

중구 홈페이지에 여권 구별법 안내, U-행복소통 통해 안내서비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최근 가족들과 남태평양 미국령으로 여행을 떠나려던 A씨는 일반여권 소지자 입국을 제한한다는 말에 얼른 사진관에서 여권 사진을 찍은 후 구청에 전자여권으로 교체를 신청했다.

최창식 서울 중구청장

그러나 현재의 여권이 전자여권이라는 말에 맥이 탁 풀렸다. 하루 반나절을 여권 신청하느라 보냈는데 헛수고만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2만원이 넘는 사진값과 교통비, 그리고 시간을 아깝게 보낸 것에 은근히 화가 났다.하지만 앞으로 이런 헛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중구(구청장 최창식)는 10월1일부터 A씨처럼 본인 여권이 전자여권인지 알지 못하고 여권을 재신청하는 시민들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내 여권 바로 알기’서비스를 실시한다.최근 국제테러범죄 위협으로 인해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일반여권 소지자의 입국을 제한하다보니 전자여권으로 바꾸려는 민원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 여권이 전자여권인지 모른채 A씨처럼 비싼 여권사진을 찍은 후 신청했다가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이에 따라 중구는 중구홈페이지에 전자여권과 일반여권 구별법을 안내하고, 민원인이 전자여권 소지 여부를 문의하면 외교통상부 전산 조회망을 통해 정확히 알려주는 안내창구(☎ 3396-4391~2)도 운영한다.여권 구별법과 안내창구 운영에 대한 사항은 구민 소통시스템인 U-행복소통을 통해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고 구청 블로그나 페이스북 등에서도 자세히 제공할 예정이다.전자여권은 일반여권과 크기나 색상은 똑같으나 전자칩이 전자여권 표지 하단에 부착돼 있는 것이 특징. 그리고 여권번호도 구청 이니셜로 시작하는 것과 달리 M으로 시작한다. 예를 들어 중구에서 발급한 경우 일반여권번호는 JG1234567이나 전자여권번호는 M1234567이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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