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사장에 최경수씨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 내정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거래소는 26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이사장 최종 후보로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을 선출했다. 지난 13일 열린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최 전 사장을 포함해 우영호 울산과학기술대 석좌교수, 장범식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 등 3명으로 차기 이사장 후보를 압축해 주총에 상정했으며 이날 열린 주총에서 최종 후보로 최 전 사장이 확정됐다. 최 전 사장은 80.66%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선출됐다. 최 전 사장은 금융위원장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거래소 이사장에 정식 취임하게 된다. 거래소 고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주총 후보 선출 후 임명까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거래소 이사장 공백이 길었던 점을 감안할 때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빠르면 이달 중으로 임명 절차가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전 사장은 거래소 이사장 공모 이후 줄곧 유력한 후보로 꼽혀왔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활약한데다 관계와 업계를 두루 거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 덕이다. 최 전 사장은 올해 62세로 경북 성주 출신이다. 경북고와 서울대 지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일본 게이오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75년 김천세무서 총무과장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거쳐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증권 사장을 지냈다.내정설이 불거지기도 했던 최 전 사장이 최종적으로 차기 이사장에 선출됨에 따라 거래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 노조는 이미 지난 24일부터 '낙하산 사장' 출근 저지를 위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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