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7 업데이트하면 방수된다?'…거짓광고에 피해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애플의 새 운영체제 'iOS7'에 방수 기능이 추가됐다는 거짓 광고를 믿고 실험에 나선 사용자들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24일(현지시간) 영국 IT전문매체 테크위크 등 외신들은 애플 기기를 iOS7으로 업데이트하면 방수 기능이 생긴다는 거짓 광고로 인해 일부 아이폰 사용자들이 피해를 봤다고 전했다.이 광고는 애플의 홍보 포스터와 유사하게 하얀색 바탕에 깔끔한 글씨체로 쓰여 있어 기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착각할 법하다.배경에는 큰 글씨로 "iOS7으로 업데이트하고 방수처리하세요"라고 쓰여 있다. 또 방수 원리에 대한 설명도 있다. 비상시에는 아이폰의 전기 회로망을 보호하기 위해 '스마트 스위치'가 아이폰 전원을 끈다는 것. 하단에는 "애플의 보증정책을 받을 수 있다"고도 명시돼 있다.이 광고는 그림 게시판 웹사이트 '4챈'에 처음 등장해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한 피해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누구든 iOS7이 방수된다고 말한 사람 X먹어라'라며 분노를 표했다. 네티즌은 '뭐야, 방수 아니었어?' '몇 명이나 당했는지 궁금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iOS7은 지난 19일 새벽(한국시간)부터 정식 버전을 배포했으며 지금까지 아이폰과 아이패드 약 2억대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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