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포스코는 한국철강협회와 손을 잡고 내달 1일부터 스테인리스스틸(STS) 위조제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일부 수입 유통업체들이 중국산 저가 저품질 스테인리스 열연재와 냉연재의 마킹을 위조해 포스코 제품으로 둔갑시키는 등 시장질서가 교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포스코는 신고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직접 현장을 방문해 포스코 제품 진위 여부를 그 자리에서 확인해주기로 했다. 포스코는 신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포상금도 지불할 계획이다. 스테인리스스틸은 크롬과 니켈을 넣어 만든 고부가가치 합금강으로, 일반 열연재보다 두 배 이상 비싸다 보니 중국산 저가 스테인리스스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중국산 저가재 수입량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이에 산업자원부는 올해부터 원산지 표시 대상 품목에 스테인리스 제품 등 수입 철강 판재류를 추가했다.포스코 관계자는 "소재의 규격과 품질이 엄격히 요구되는 중화학공업용 플랜트나 해양 플랜트 등 조선용 설비의 경우, 미인증된 저급 중국산 제품이 품질인증된 국산 제품으로 위조되어 사용되면 큰 산업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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