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iOS7 보안 결함, 해결 준비 중'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7의 보안 결함이 드러나자 애플이 이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더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iOS7이 배포된 지 몇 시간이 채 지나지도 않아 록 스크린에서 바로 아이폰 이용자의 데이터를 해킹할 수 있는 결함이 발견됐다. iOS7을 설치한 아이폰4S와 아이폰5에서 컨트롤 센터 기능을 이용해 아이폰 사용자의 이메일, 사진,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정보를 빼낼 수 있다. 해커는 이메일이나 사진을 지울 수도 있고 트위터를 보낼 수도 있다. 잠금 상태인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암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통신 기능을 차단하는 에어플레인 모드로 곧바로 전환할 수 있는 버그도 발견됐다. 알람과 계산기에도 접근 가능하다. 이에 대해 애플은 iOS7 록 스크린 우회 결함을 수정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대변인은 "애플은 사용자의 보안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고 앞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수정 패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례에 비춰보면 애플은 이런 보안 결함 문제들을 발견하면 최소 2주 내에 해결했었다. 애플의 보안 결함 문제는 2010년 출시된 아이폰4와 2011년 출시된 아이패드에서도 발견됐지만 업데이트를 통해 고쳐진 바 있다. 애플이 이 보안 결함을 수정할 때까지 사용자들은 '설정'에서 록 스크린을 통한 '제어 센터' 액세스를 비활성화해 일단 해킹을 피할 수 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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