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고향을 오가는 길은 고난의 연속이다.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옴짝달싹 못하길 수 시간, 겨우 집에 도착하면 온 몸이 쑤신다. 좁은 공간에서 오랜 시간 앉아있다 보니 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혈액순환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 특히 운전대를 잡은 사람은 졸음과 싸우느라 피로가 더욱 쌓인다. 어떻게 하면 장거리 이동시 피로를 줄일 수 있을까.오랜 시간 운전을 할 경우 운전 중 경직된 근육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적어도 1시간에 1~2번 차에서 내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간단한 체조나 심호흡,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기지개를 켜거나 가볍게 제자리 뛰기만 해줘도 된다.또는 차가 밀리는 동안 차안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운전석에서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고 다른 한 손으로는 천장까지 손을 뻗는 동작을 되풀이하면 스트레칭이 된다. 양 어깨를 귀 있는 데까지 끌어 올렸다가 내리기를 반복하거나, 운전대를 꽉 쥐었다 놓은 방법도 있다.이병섭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파트장은 "장거리 이동시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줘야 근육 피로를 풀고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스트레칭은 안정되게 천천히, 통증을 느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확한 자세로 10~5초간 머물러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중간 중간 몸을 풀어주는 것 뿐만 아니라 운전자세도 중요하다. 보통 장거리 운전을 할 때 등받이를 뒤로 젖히는 운전자들이 많은데 등받이는 90도로 세우는 것이 좋다. 엉덩이는 뒤로 바짝 밀착시키고 운전대와의 거리는 발로 클러치를 밟았을 때 무릎이 약간 굽혀지는 정도가 바람직하다. 이렇게 하면 운전 중 허리통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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