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한방울 더 아껴라…귀성길 유류비 절감법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민족 대이동'으로 표현되는 추석 연휴의 장거리 운전은 정체로 인해 더 많은 유류비가 소요되곤 한다. 귀성·귀경길 정체 속에서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절약하기 위한 팁을 소개한다.트렁크에 짐이 잔뜩 들었다면 그만큼의 연료가 더 소모되기 마련이다. 차 무게에 비례해 가속 시 연료가 더 소모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필요 없는 짐을 줄여 트렁크를 최대한 가볍게 하자. 차량 중량이 10kg 줄면 연비는 약 6% 정도 높아진다. 짐 많은 귀성길, 내려가기 전 트렁크 청소는 필수다.바퀴에 바람이 빠진 자전거를 타면 힘이 더 들어가듯, 자동차도 타이어 공기압이 줄어들면 연료를 더욱 소모하게 된다. 적정 공기압에서 10% 이상 공기압이 떨어질 경우 연비가 3% 가량 떨어진다.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30PSI를 유지하도록 한다.정체되는 귀성길에는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않고 앞차와 바짝 붙어가는 경우가 많다. 앞차와의 간격이 좁을 경우 자연스레 급가속과 급정차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된다.엔진 회전수가 2500rpm을 넘나드는 급가속은 연료가 20% 정도 더 소모된다. 따라서 자동차 출발 시 5초 동안은 시속 20km까지 천천히 가속한다는 느낌으로 자동차를 운행하도록 하자. 정체가 풀리더라도 시속 80~ 100km를 유지하는 것이 연료비 절감에 도움이 된다.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과속을 했을 때와 그렇지 않을 경우 연비가 37.6%가량 차이 났다. 또 급가속·급제동은 24.6%가량 연비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고차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어차피 막히는 귀성길 과속하고 추월한다고 고향에 빨리 도착하지 않는다. 경제 속도를 준수해야 기름 소모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연료 차단 기능인 퓨얼컷(Fuel cut)을 활용하자. 이는 일정 RPM 이상에서 가속 페달로부터 발을 뗄 경우 연료가 더 이상 소모되지 않는 기능이다. 최근 출시된 차량에는 전자제어엔진이 장착돼 퓨얼컷 기능이 적용돼 있다. 달리고 있더라도 연료가 소비되지 않기 때문에 연비 향상을 극대화할 수 있다. 차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1800~2000rpm 이상에서 연료가 차단되기 시작한다.퓨얼컷 운전은 주행 중 감속을 할 때나, 가속되는 내리막길에서 시행하면 효율적이다. 평지에서 멀리 정체되는 것이 보일 때 퓨얼컷 운전을 활용해 보자. 퓨얼컷을 활용한 운전을 통해 연료 소비를 20%이상 줄일 수 있다.카즈 매물관리부의 강상현 담당자는 "고연비를 실천하는 운전자들을 보면 급제동, 급가속을 피하고 퓨얼컷 등 연비를 높이는 습관이 생활화돼 있다"며 "귀성길에는 연료 소모가 크기 때문에 고연비 운전을 실천하는 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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