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산을 지키자 ‘숲사랑 지도원’ 위촉

"숲사랑 지도원 적극 활용할 터"[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곡성군은 16일 곡성군청 대통마루에서 ‘숲사랑 지도원’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위촉된 곡성군 숲사랑 지도원은 총 27명으로 버섯류, 산채류 등 임산물의 불법 굴취, 채취에 대한 지도 및 산림보호의 중요성과 산·나무·숲 그리고 자연과 생태계 보존에 대한 홍보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산불 감시활동,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에 들어가지 않도록 하는 등 계도 및 홍보 활동도 하게 된다. 특히 가을이면 지역임산물인 능이버섯 등 버섯류에 대해 외래인이 불법으로 무분별하게 채취해가고 있어 무분별한 채취 예방과 정당하게 채취하는 지역민을 보호하고자 이에 대한 지도활동과 단속에 전념할 계획이다. 이광수 곡성군 부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지킴이단은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곡성 능이버섯의 우월성을 전국에 널리 홍보하고 외지인의 무분별한 채취를 막는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KBS 1 '한국인의 밥상' 프로그램에 소개된 바 있는 곡성능이버섯은 섬진강변의 적정한 습기와 울창한 참나무림, 적정한 토양이 어우러져 전국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유의 맛과 향이 가득해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고 다른 지역의 능이버섯보다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전국 능이버섯 애호가들의 무분별한 무단채취가 예상되고 지역주민들 건의에 따라 군은 임산물 불법 채취를 금한다는 홍보물을 관내 예상 전 지역에 배포하고, 지킴이단 운영을 통해 무단채취 방지와 곡성능이를 널리 홍보해 음식문화 발전 등 부가가치 증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계절별, 시기별로 산림보호를 위해 필요한 사항은 숲사랑 지도원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며 "지도원에 대한 교육과 사후관리, 그 외 지도 활동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 중에 있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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