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여창가객' 이기쁨(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이 새로운 시도를 담은 '시시꼴꼴, 겨우서기'로 관객들과 만난다.이기쁨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서울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가곡 공연 '시시꼴꼴, 겨우서기'를 연다.'시시꼴꼴, 겨우서기'는 수백 년을 이어온 전통가곡의 형식에 의문을 던지는 작품. 여창가곡 한바탕 전체를 특정 개인이 직접 쓴 자신의 이야기로 꾸민 최초의 공연이다.기존의 여창가곡 한바탕은 원래 한국 고유의 정형시에 곡조를 붙인 15곡으로 구성된다. 이기쁨은 노랫말을 새로 쓴 9곡으로 한바탕을 짰다. 그는 연애, 친구의 죽음, 실연 등 지극히 시시콜콜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이기쁨은 시시때때 변해온 꼴과 꼬락서니, 지극히 사적인 성장사를 노랫말에 붙이고 콘트라베이스, 나일론 기타 같은 서양악기도 도입했다.'은밀하게 위대하게' '도둑들' '놈놈놈'의 영화음악으로 유명한 전방위 음악가 장영규가 편곡에 참여했으며 모던록 밴드 보드카레인의 멤버 이해완이 기타를, 재즈 연주자 안원석이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한다.한편, 이기쁨의 '시시꼴꼴, 겨우서기'는 인터파크와 옥션에서 예매 가능하다.이금준 기자 music@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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