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대 4 역전패를 당했다. 86승 6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으나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8대 2로 물리쳐 지구 자력 우승 매직넘버(4)를 줄이지 못했다. 주전 타자들의 공백에 발목을 잡혔다. 다저스는 2회 선발투수 에딘슨 볼케스가 헌터 펜스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으나 5회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한 방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볼케스와 디 고든의 연속안타와 마크 엘리스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1사 만루에서 우측 담장을 때리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6회 수비 2사 2루에서 볼케스가 다시 한 번 펜스에게 홈런을 맞았다. 팽팽하던 승부는 8회 샌프란시스코 쪽으로 기울었다. 대타로 나선 브렛 필이 다저스 네 번째 투수 파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다저스는 9회 2사 만루의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로 출장한 야시엘 푸이그가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핸리 라미네스, 안드레 이디어, 칼 크로포드 등 주전 타자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워 매 회 특유 응집력을 발휘하는데 애를 먹었다. 다저스 선발투수 볼케스는 홈런 2개 포함 안타 5개를 내줬으나 삼진 7개를 솎아내며 5.2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필에게 결승 홈런을 맞은 로드리게스는 시즌 3패(3승)를 떠안았고, 라이언 보겔송(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으로부터 7회 바통을 넘겨받은 진 마치는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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