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이웃사촌, 종암동 마음돌보미 봉사단’ 단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br />
‘이웃사촌, 종암동 마음돌보미 봉사단’은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고독한 삶을 비관하며 자살하는 노인이 이웃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자신들의 작은 힘이라도 보태보자는 취지로 활동을 시작했다.시작은 전화를 드리거나 방문을 해서 안부를 묻는 것이었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니 하나라도 더 챙겨드리고 싶은 아줌마의 특유의 오지랖(?)이 발동했다고 한다. 그래서 어르신의 심리를 이해하고 대처하는 자살예방교육을 받는 한편 가정을 방문 할 때에는 작은 선물도 준비를 한다.8월에는 두유와 파스를 전해주고 이달에는 참기름, 참치 등 생필품을 추석 선물로 준비했다. 추석날은 맛있는 음식과 송편을 함께 나누며 훈훈한 명절이 되도록 보살펴 줄 계획이다. 한 봉사자는 “비오는 날에 부침개를 하거나 맛있는 반찬을 만드는 날에도 자연스럽게 어르신 댁을 찾게 된다”며 “마음을 터놓고 서로를 반기며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면 오히려 자신이 치유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