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日 전역 수산물 방사능 오염됐다'

[아시아경제 김인원 기자]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8일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 지역으로 지정한 8개 현(縣) 뿐 아니라 일본 전역의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됐다고 주장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북동부 뿐 아니라 남서부를 포함한 일본 전역의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산물의 방사능 검출건수는 홋카이도현이 67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쿄현 22건, 지바현 16건, 에히메현 10건, 이바라키현 4건, 구마모토현 2건, 가고시마현 2건, 시즈오카현 2건, 나가사키현 1건, 고치현 1건, 시마네현 1건, 아이치현 1건, 미에현 1건, 이와테현 1건으로 확인됐다. 우리 정부가 수산물을 전면 수입금지한 8개 현 가운데 방사능이 검출된 현은 지바현(16건), 이바라키현(4건), 이와테현(1건) 등 3곳이다. 방사성 물질 검출건수가 더 많은 홋카이도(67건), 도쿄(22건), 에히메현(10건) 등 11곳에 대해서는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다. 정부는 '8개현 이외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미량이라도 검출되면 스트론튬, 플루토늄 등 기타 핵종에 대해 비오염 검사증명서를 추가로 요구하겠다'고 발표했으나 김 의원은 정작 이들 핵종에 대한 국내 검사기준은 없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스트론튬, 플루토늄에 대해서는 식약처가 검사하는 게 아니라 일본의 검사증명서를 기준으로 수입 여부를 결정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방사능 오염 수산물이 이미 검출된 현은 수입금지 지역에 포함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인원 기자 holeino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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