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시리아 우려에 혼조..다우 0.16%↑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오전 상승세를 보였다가 미국 의회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 공격 계획을 지지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혼조세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23.65포인트(0.16%) 오른 1만4833.96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2.74포인트 (0.63%) 올라 3612.6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80포인트( 0.42%) 상승, 1639.77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일 노동절 휴일을 마친 뒤 개장한 뉴욕 증시는 3일 오전 상승세를 보였다.그러나 존 베이너 미국 공화당 하원의장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 계획에 대한 지지를 의사를 밝히자 시리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오후 장 들어서는 하락 반전했다.한때 100포인트까지 상승했다가 하락으로 돌아섰던 다우 지수는 장 마감 1시간 전부터는 다시 상승세로 반전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 지수 종목 중에선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등의 낙폭이 컸다. S&P500 지수에선 소비재와 금융주가 호조를 보였고, 통신주는 약세를 기록했다. 노키아의 휴대폰 사업 부문을 인수키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5% 떨어졌다. 노키아 주가는 30%나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이와관련, 퍼스트 소스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의 제이슨 쿠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리아 사태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계속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증시의 황소 장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시리아와 관련된 부정적인 뉴스는 단지 비관론자들에게 증시가 그렇게 좋지만은 않으니 안전벨트를 매는 것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는 근거를 제공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의 시리아에 대한 군사 공격 계획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다른 의회 지도부와 함께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한 뒤 "미국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을 응징해야 하며, (오바마) 대통령의 무력 사용 요청을 지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도 시리아 군사개입에 관한 결의안이 이르면 다음주 초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지상군 투입은 포함하지 않는다"며 "이는 이라크전쟁이나 아프가니스탄전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미국의 8월 제조업 경기는 확장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의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가 55.7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월 ISM 제조업지수는 55.4로, 확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통상 ISM 제조업 지수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당초 전문가들은 이달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가 54.0으로 전월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8월 ISM 구매물가지수의 경우 54.0을 기록, 직전달 49.0에 비해 올랐다. 구매물가지수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51.2를 웃돌았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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