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자기 자신을 믿으란 홍상수 감독 충고에 용기 얻었다'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배우 정유미가 홍상수 감독에게 충고를 듣고, 큰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정유미는 3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에서 열린 ‘우리 선희’ 언론 및 배급 시사회에 참석해 홍상수 감독에게 용기를 얻었던 사연을 털어놨다.그는 이날 “홍상수 감독님이 언젠가 내게 ‘나와 촬영 스태프들은 널 믿는데, 정작 넌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충고했다. 당시에는 그 말을 듣고 큰 상처가 됐다”라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정유미는 이어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이상하게 감독님의 말에 이상한 자신감이 생기더라. ‘뭔가 할수 있겠다’란 용기를 얻었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제작사 ㈜영화제작전원사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선희’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돼, 박수갈채를 받았던 가운데 폐막식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수상 소식은 홍상수 감독이 2010년 ‘하하하’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그랑프리 수상에 이어 국제영화제에서 3년 만의 수상 소식이다. ‘우리 선희’는 13편의 경쟁부문 출품 영화 중에서 유일한 한국 작품으로 아시아 작품에서는 대만, 일본의 작품들과 경합을 벌였다. 상영 당시 “이번 출품작 중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평을 얻으며 호평을 받았던 ‘우리 선희’는 현지의 뜨거운 반응을 최우수 감독상 수상 소식으로 증명했다.한편 ‘우리 선희’는 세 남자가 한 여자를 둘러싸고, 그녀가 누구인지 많은 말들이 오고 가면서 새로운 상황을 발견하게 되는 이야기로 오는 9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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