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서울 성북구청에서 진행된 이색적인 결혼식 ‘모두가 행복한 마을 결혼식’은 기존의 소비적인 결혼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 속에서 지역 중심의 건전한 결혼 문화를 조성하고, 마을 경제를 회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br />
(주)대지를위한바느질은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 마을 결혼식으로 발생되는 경제효과를 지역경제로 환원하는 방식으로 ‘이강운커펌’ ‘동네국수’ ‘만발화’ ‘별꼴카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또 마을웨딩 협력기업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 마을웨딩전시회와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대안적 결혼 모델을 제시해 왔다. 성북구는 이런 ‘마을결혼식’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역내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청사 내 성북아트홀, 하늘정원과 구내식당 등 활용 가능한 모든 공간을 무료로 개방, 지역에 기반을 둔 사회적경제 조직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성북구 마을웨딩 제1호 부부 탄생 배경에는 성북구와 지역내 사회적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노력이 숨어있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기존 결혼식은 고비용과 사업자 중심의 불합리한 웨딩 시스템으로 정작 행복해야 할 순간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측면이 많았다”며 “마을결혼식은 결혼식의 비용을 낮추고 발생되는 경제효과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말 그대로 모두가 행복한 결혼식이므로 앞으로 더 많은 예비부부의 문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성북구 사회적경제과 920-2303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