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한 마을결혼식’통해 마을웨딩 제1호 부부 탄생...친환경, 저에너지 결혼식에 사회적기업 가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북구청에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이색적인 마을결혼식을 통해 '마을웨딩 제1호 부부'가 탄생해 눈길을 끌었다. 주인공은 평소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과 마을만들기에 관심이 높았던 성북구 주민 허길수, 심수림씨로 지난달 31일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진행된 ‘모두가 행복한 마을 결혼식’에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모두가 행복한 마을 결혼식’은 기존의 소비적인 결혼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 속에서 지역 중심의 건전한 결혼 문화를 조성, 마을 경제를 회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됐다.사업을 주관한 성북구 사회적기업 (주)대지를위한바느질은 그동안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웨딩드레스와 청첩장, 뿌리가 살아있는 부케와 부토니아, 화분, 꽃 장식 등을 이용해 친환경 결혼식을 진행해 왔다. 또 유기농 뷔페와 공정여행, 축가, 축주 등을 사회적기업과 연계해 상생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친환경 결혼식을 통한 공동체 회복과 마을결혼식 사업으로 웨딩업계에 반향을 일으키며 혁신형 사회적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서울 성북구청에서 진행된 이색적인 결혼식 ‘모두가 행복한 마을 결혼식’은 기존의 소비적인 결혼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 속에서 지역 중심의 건전한 결혼 문화를 조성하고, 마을 경제를 회복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br />
(주)대지를위한바느질은 지역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과 연계, 마을 결혼식으로 발생되는 경제효과를 지역경제로 환원하는 방식으로 ‘이강운커펌’ ‘동네국수’ ‘만발화’ ‘별꼴카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또 마을웨딩 협력기업 및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 마을웨딩전시회와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대안적 결혼 모델을 제시해 왔다. 성북구는 이런 ‘마을결혼식’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역내 예비부부들을 대상으로 청사 내 성북아트홀, 하늘정원과 구내식당 등 활용 가능한 모든 공간을 무료로 개방, 지역에 기반을 둔 사회적경제 조직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성북구 마을웨딩 제1호 부부 탄생 배경에는 성북구와 지역내 사회적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 체계적으로 준비해 온 노력이 숨어있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기존 결혼식은 고비용과 사업자 중심의 불합리한 웨딩 시스템으로 정작 행복해야 할 순간이 부담으로 다가오는 측면이 많았다”며 “마을결혼식은 결혼식의 비용을 낮추고 발생되는 경제효과는 이웃과 함께 나누는 말 그대로 모두가 행복한 결혼식이므로 앞으로 더 많은 예비부부의 문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성북구 사회적경제과 920-2303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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