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 발표, 2013년 7월 산업활동동향[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7월 광공업생산이 한 달 만에 다시 떨어졌다. 상반기 추가경정예산편성 등 정부의 정책 노력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기 회복이 탄력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계절조정)은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반도체 및 부품(7.5%)과 식료품(2.6%)은 증가했지만 자동차와 기계장비 업종에서 각각 전월 대비 6.4%, 5.5% 감소하면서 전체 광공업생산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앞선 6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늘어나면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모았지만 증가세가 두 달 연속 이어지지는 않았다.광공업생산은 감소했지만 건설업의 증가로 전(全) 산업생산은 전달에 비해 0.3%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토목공사가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0.8% 늘었다.생산과 달리 소비는 두 달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7월 소매판매는 전달에 비해 1.1% 늘었다. 준내구재와 내구재, 비내구재의 판매가 모두 늘었다. 소매판매는 6월에도 전월 대비 0.9% 증가한 바 있다.설비투자는 4월에 이어 세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7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등에서 줄어들면서 전월 대비 2.5% 감소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다소 엇갈린 모습을 보인 가운데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했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변동 없이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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