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사진=정재훈 기자]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연세대)가 세계선수권대회 둘째 날 경기 두 종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29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리고 있는 2013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예선이다. 손연재는 곤봉에서 17.300점으로 선전한 반면, 리본에선 16.108점이란 저조한 성적을 남겼다. 손연재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D조에서 경기를 펼쳤다.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시작한 리본 연기. 실수를 반복하며 16점 초반대의, 올 시즌 들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사실상 결선 진출은 좌절됐다. 주종목 중 하나로 꼽혀왔던 리본이기에 더욱 아쉬운 결과다. 손연재는 지난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월드컵 대회 리본에서 18.066점이란 시즌 최고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어진 곤봉 연기에선 큰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17.300점을 받아 상위 8명이 나서는 종목별 결선 진출이 유력하다. 이로써 손연재는 전날 후프 17.550점, 볼 17.400점에 곤봉 점수를 더해 개인종합 합계 52.250점을 기록했다. 개인종합 예선은 네 종목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D조까지 경기를 마친 현재 손연재는 세계랭킹 공동 2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53.099점)에 이어 중간 순위 2위에 올라있다. 24위까지 주어지는 개인종합 결선 진출 티켓은 무난히 확보할 전망이다. 앞서 손연재는 28일 한국 선수로선 최초로 볼과 후프에서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선에 진출했으나,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로 각각 7위에 그쳤다. 곤봉과 리본 종목별 결선은 30일 새벽에 진행되며, 개인종합 결선은 31일에 열린다. 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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