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노숙인 보호에 앞장서 감사원장 표창 받아

노숙인 전담 지원팀 신설로 노숙인 자활의지 제고 위한 교육 등 지원..현장 상담민원실 운영으로 7만5283건 상담과 계도 실적 이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노숙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보인 영등포구가 감사원장으로 부터 상을 받아 화제다.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28일 숙인을 보호하고 자활 의지를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 지원 등 노숙인 지원 행정의 모범사례로 감사원 개원 65주년 기념식에서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구는 노숙인 인권을 보호하면서 사회로 복귀를 추진하고 또한 지역 주민들의 불편 민원도 해소함으로써 노숙인 지원 행정의 모범을 보인 점을 인정받았다. 구는 2006년5월 영등포역사를 이용하는 시민과 주변시장 등을 이용하는 지역주민에게 노숙인에 의한 불편이 심화되자 노숙인 관리 대책 마련에 힘쓰기 위해 '노숙인 지원팀'을 신설했다. 종전까지 구청 사무실에서 소극적으로 대처해오던 방식을 벗어나 영등포역 동부광장의 전철부지 내에 노숙인 상담 민원실을 개소해 운영해 오고 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가운데)과 사회복지과 노숙인지원팀 직원들이 감사원 표창을 받은 후 기뻐하고 있다.

노숙인들의 자활 지원을 위해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인문학 중심의 강좌인 노숙인 자활교육 전문프로그램 운영, 노숙인의 잃어버린 꿈을 실현하도록 했다.또 노숙인 음악동호회 ‘드림플러스 밴드’창설, 거리의 때를 벗고 건강한 자신의 모습을 재발견하도록 하는 거리 노숙인 이동목욕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구는 노숙인의 건전한 사회 복귀와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이와 함께 지역주민을 노숙인 거리상담반원으로 채용해 영등포역, 쪽방지역, 근린공원 등을 순찰해 거리 노숙인들을 지역내 노숙인 자활시설(쉼터) 와 일시보호시설에 입소토록 안내하고 질환과 응급환자 등은 병원에 이송 시키는 등 노숙인 보호를 위한 상담과 보호활동을 해왔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는 다른 지자체에서는 유례가 없는 현장 중심의 행정으로 거리 노숙인 수가 많이 감소해 주민들 불편 또한 많이 해소됐다”며 “노숙인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등포구 사회복지과 (☎2670-3380)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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