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비단가리비' 시험양식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도내 서해안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해양수산연구소는 지난해 7월 전남 흑산도에서 가져온 비단가리비 3만9000미(尾)의 어린 조개가 1년 만에 출하가능한 크기로 자라 시험양식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7월 화성시 제부리 지선어장에서 양식을 시작할 당시 약 2cm, 3g이었던 비단가리비는 올해 8월 1년 만에 6cm, 44g으로 상품크기로 성장했다.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비단가리비 양식산업 안정화를 위해 가두리 양식과 수하식 양식을 비교 실험했으며, 수하식 양식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홍석우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바다에 그물집을 짓고 그 안에 채롱을 놓는 가두리식보다는 줄에 채롱을 놓는 수하식이 조류의 흐름이 센 서해안에서는 더 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관련 기술을 어업인에게 전수해 소득증대에 일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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