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3만1000원→3만5000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한화투자증권은 29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수주모멘텀 재점화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이 8월들어 7억달러를 추가 수주해 연간 누적수주액이 87억달러를 기록했고 하반기 상선 18억달러, 해양플랜트 45억달러, 특수선 2억달러 등 최대 60억달러 이상의 수주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수주모멘텀이 살아나면서 연간 수주목표도 초과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130억달러로 현재까지 수주목표의 67%를 달성했다. 7월말 기준 올해 수주잔고는 417억달러로 매출기준으로도 약 32조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올해 예상매출액의 약 2배에 달하는 일감을 확보 중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 목표주가에 산정한 PER 12배는 시장평균 10.3배보다 16.5% 가량 할증된 것"이라며 "조선업황이 지난해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회복 추세에 있기 때문에 턴어라운드 프리미엄으로서는 과도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연간 충당금 규모가 2000억원에서 2500억원 수준인데 상반기 충당금 규모가 당초 우려와는 달리 1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돼 하반기 충당금 규모가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르웨이 송가 오프쇼어가 발주한 발주규모 20억달러의 반잠수함 시추선4기의 인도지연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은 판단하기 이른 시점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인도지연 가능성이 제기된 원인이 발주처의 기본설계 도면 제공이 늦은데 따른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귀책사유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고 공기단축 등을 통해 납기 내에 인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연간 예상 매출액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15조2320억원, 영업이익은 9.7% 줄어든 439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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