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그룹 자회사 KT미디어허브는 인기 원작 웹툰을 애니메이션 형태로 제작한 ‘무빙코믹스’를 IPTV서비스 '올레tv'를 통해 제공한다고 28일 밝혔다. 무빙코믹스는 장면이 고정된 일반 웹툰과 달리, 움직이는 화면으로 웹툰을 읽어 준다. 만화 장면을 TV 화면으로 구현하되 방송 특성에 맞게 다양한 영상을 추가했다. 부분 애니메이션과 유사해, 각종 효과음과 함께 캐릭터들이 살아 움직인다. 올레tv 무빙코믹스를 통해 제공되는 첫 작품은 웹툰 ‘더 파이브’다. 포털 다음의 ‘만화속세상’에서 5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으로, 눈 앞에서 연쇄살인범에게 가족을 잃은 여주인공이 탈북자, 전직 조직 폭력배 등 소외된 사람들과 ‘ 더 파이브’라는 조직을 결성해 복수에 나서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배우 김선아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돼 올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원작 웹툰을 그린 정연식 작가가 직접 영화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다. ‘더 파이브’ 무빙코믹스는 총 20회 분량으로 구성됐으며, 오픈 시기에 맞춰 10회 분을 우선 공개한다. KT미디어허브는 영화 ‘더 파이브’의 제작 투자에 참여했고, 이 작품을 활용한 2차 유통 권리도 확보했다.이희만 KT미디어허브 신사업본부장은 “웹툰을 보여주되 포털과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지 않고 플랫폼 특징에 맞게 변형했다”면서 “본 서비스는 만화와 영화의 중간 단계로, 영화 개봉 전 작품의 흥행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KT미디어허브는 올해 안에 이현세 작가의 ‘남벌’, ‘아마겟돈’ 등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명작 만화를 비롯해 이상훈 작가의 ‘슈퍼대디 열’, 고영훈 작가의 ‘트레이스’ 등 인기 웹툰 10여 편을 무빙코믹스로 추가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편, 올레tv는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더 파이브’ 1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단편이나 시리즈 구매자, 그리고 올레 e북 ‘더 파이브’ 웹툰 결제자 중 추첨을 통해 총 450명에게 영화 시사회 권과 올레e북 캐쉬 등 경품을 증정한다.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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