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독일 프로축구단인 FC바이에른뮌헨의 홈구장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김동민 삼성전자 독일 법인장 상무가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유럽 1호 고객인 칼 하인츠 루메니게 FC바이에른뮌헨 최고경영자(CEO)에게 제품을 전달하고 있다. <br />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8일 독일에서 나란히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선보이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삼성전자는 내달 6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를 앞두고 28일 독일을 시작으로 영국·프랑스·오스트리아·스위스·네덜란드·벨기에·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에서 곡면 OLED TV 출시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삼성전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중심가에 위치한 삼성 브랜드 스토어에서 독일 주요 매체를 초청해 곡면 OLED TV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같은 날 LG전자도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가전매장 '하이파이 프로피스'에서 유럽 지역 주요 고객 및 외신 기자 등 100여명을 초청해 곡면 OLED TV 출시 행사를 갖는다. 한날 같은 지역에서 동시에 출시 행사를 갖는 것이다. 차세대 TV로 떠오르고 있는 세계 OLED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양사 간 피 튀기는 경쟁이 본격화되는 셈이다.LG전자 역시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주요국에 순차적으로 곡면 OLED TV를 선보일 계획이다. 제품 가격은 서로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7999유로(약 1190만원), LG전자는 8999유로(약 1340만원)로 책정했다.국내에서 양사가 이미 곡면 OLED TV 가격을 출시 초기 1500만원에서 각각 990만원, 1090만원으로 낮춘 점을 감안하면 유럽에서 비교적 고가의 전략을 채택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독일 프로축구 리그 분데스리가 출범 50주년 기념일을 맞아 자사 곡면 OLED TV 유럽 1호 고객인 독일 프로축구팀 FC바이에른뮌헨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전직 축구선수 칼 하인츠 루메니게에게 제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오스트리아에서는 유럽의 명소 중 하나인 비엔나 알베르티나미술관에서 곡면 OLED TV 출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현재 알베르티나미술관에는 삼성 스마트TV를 활용한 세계 최초 양방향 멀티미디어 갤러리 투어 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영국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로 알려진 '원하이드파크' 펜트하우스에서 곡면 OLED TV 출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럽의 프리미엄 고객들을 주요 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이선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최첨단 기술과 미학이 조화된 곡면 OLED TV를 유럽 주요 지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주요국을 중심으로 출시 행사를 실시해 삼성 곡면 OLED TV의 완벽한 화질과 최첨단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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